24일 오후 5시 30분 경기아트센터 야외공연장 방문…청년들의 만남을 위한 축제, 궂은 날씨 속 아쉬운 현장
10월 24일 오후 5시 30분경,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 인근에서 열린 ‘2026 아보하 페스티벌’ 현장을 찾았다.
‘아보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를 줄인 말이다. 수원시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청년들이 일상에서 새로운 만남과 교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수원시가 공개한 참가자 모집 안내에 따르면, 수원에 거주하거나 재학·재직 중인 25~39세 미혼 청년 등을 대상으로 총 100명의 참가자를 모집했다.
무대에는 공연이, 객석에는 관람객이 보이지 않았다
이날 수원에는 비가 내렸다.
경기아트센터 야외공연장에 도착했을 때 무대에는 보랏빛 조명이 켜져 있었고, 한 출연자가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러나 무대 앞에 마련된 야외 의자들은 대부분 비어 있었다.
방문 당시 객석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무대 위에서는 공연이 이어지고 있었지만, 객석에서는 박수나 호응을 찾아보기 어려운 풍경이었다.
당시 진행 중이던 무대가 정식 공연인지 리허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행사 전체 참가자가 없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전에 선정된 참가자들이 별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오후 5시 30분경 어쿠야 탐방팀이 직접 확인한 야외공연장에는 관람객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했다.

청년 교류라는 취지, 현장 분위기와 연결되려면
아보하 페스티벌은 단순히 가수의 공연을 관람하는 축제가 아니라 청년들의 만남과 소통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마주한 텅 빈 객석은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비가 내린 날씨의 영향이 컸을 수 있다. 야외공연 특성상 기상 상황에 따라 관람객의 이동과 프로그램 운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무대와 객석 사이의 거리가 유난히 멀게 느껴졌던 순간이었다.
축제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만큼이나 사람들이 현장을 찾고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좋은 취지의 행사, 시민에게도 알려져야
수원 곳곳에서는 소상공인을 위한 행사부터 청년 교류 프로그램, 문화공연까지 다양한 지역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어쿠야 탐방팀이 이날 둘러본 현장에서도 좋은 취지로 마련된 행사가 날씨와 관람 환경에 따라 예상과 다른 풍경을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
특히 지역 축제와 공연은 사전 홍보와 실시간 행사 정보, 날씨에 따른 일정 안내 등이 관람객 참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쿠야는 앞으로도 전국의 축제와 지역 행사를 직접 찾아가 현장의 모습을 전달하고,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행사를 보다 쉽게 발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소개할 계획이다.
비 내리는 저녁, 무대 위에서는 노래가 흘러나왔지만 객석은 조용했다.
청년들의 평범한 하루에 특별한 만남을 더하려는 아보하 페스티벌. 그 좋은 취지가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해지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