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컵은 핸인핸부평 소속 ‘핸인핸FC’에게 돌아갔다.
2026년 10월 31일 기흥레스피아 축구장에서 열린 여성 발달장애인 풋살대회 ‘W.E PLAY-CUP’에서 이 팀은 예선 관문을 통과한 뒤 결승전까지 승리를 이어가며 대회의 마지막 주인공이 됐다. 시상대 맨 위에 선 선수들은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리며 하루 동안의 승부를 마무리했다.
대회 운영은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이 맡았고, 수도권 권역에서 출전한 6개 팀 450여 명이 그라운드 안팎을 채웠다. 복지관 소속 ‘용기FC’가 주관팀으로 나선 가운데 여섯 팀은 지난 몇 달 동안 훈련장에서 다져 온 호흡을 앞세워 한 경기장에서 차례로 맞붙으며 결승 진출권을 다퉜다.
선수들이 이번 여성 발달장애인 풋살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올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국기획사업으로 여러 팀이 새로 꾸려졌고, 5월 창단식 이후 꾸준히 이어진 정기 훈련이 결승 무대의 밑바탕이 됐다. 대회 당일 각 팀이 보여 준 조직력은 그 시간이 쌓인 결과였다.
■ 예선에서 결승으로 좁혀진 승부
경기는 예선을 먼저 치른 뒤 결승전으로 이어지는 순서로 진행됐다. 관람석의 가족과 관람객은 소속 팀을 가리지 않고 응원을 보냈고, 선수들은 그 함성 속에서 경기마다 끝까지 공을 쫓았다. 결승에 나설 두 팀이 가려질 때까지 예선은 치열하게 이어졌다.
핸인핸FC는 예선을 넘어 결승 무대에 오른 뒤 마지막 경기까지 가져가며 정상에 섰다. 결승에 닿지 못한 팀들 역시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팀워크를 놓지 않아 경기장 열기를 함께 끌어올렸다. 승부는 갈렸지만 관람석의 박수는 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선수단에게 고르게 향했다.
현장에는 지역 정치권과 복지계 인사들도 자리해 결승에 오른 두 팀을 비롯한 모든 선수단에 격려를 보냈다. 스마트 TV와 에어프라이어 등 100개가 넘는 경품 추첨까지 더해지면서, 선수 가족과 관람객도 승부의 긴장감과 함께 축제의 즐거움을 누렸다.


■ 트로피를 든 핸인핸FC, 박수로 맺은 하루
여성 발달장애인 풋살대회 시상식에서 핸인핸FC 선수단은 우승 트로피와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다른 다섯 팀에도 준우승과 성장상이 주어졌고, 선수 개인에게는 페어플레이상과 MVP상이 돌아가 출전한 모든 팀이 박수 속에 대회를 마무리했다. 상금은 피니아코리아가 후원한 대회 공식 상금에서 지급됐다.
김선구 관장은 “승패를 넘어 서로를 일으켜 세우며 달린 선수들의 땀방울은 우리 모두에게 잊지 못할 벅찬 감동을 안겨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날 경기장이 우열을 가리는 자리이기 이전에 선수들이 서로 힘을 북돋우며 뛴 자리였다는 데 의미를 뒀다.
복지관은 여성 발달장애인 풋살대회가 한 번의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손잡고 내년과 그 이후에도 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상에 오른 핸인핸FC는 물론 결승 문턱에서 멈춘 팀들까지, 이번에 그라운드를 누빈 여섯 팀이 다음 대회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지에도 기대가 모인다.


